"야스쿠니 참배로 정상간 상호 방문 안된다는 것은 이상" "참배 보류해야 회담 가능하다면, 회담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
광고 로드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임기 중 한 번 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참배로 정상회담이 없어도 좋다고 생각했다며 거침없이 발언했다.
아베 전 총리는 15일자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리 임기 중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어떤 상황이 되어도 정상 간 교류를 단절해서는 안된다. 내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더니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안된다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다”며 “문제가 있다면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임기 중에 한 번은 절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후에는 국익을 고려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직 동안 2013년 12월 26일 단 한 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게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미국까지 나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강경한 일본 보수층은 환영했다.
다만 이후에는 주변국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계속 공물을 보냈다. 하지만 총리 직에서 내려온 지 사흘만인 지난달 19일 곧바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