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능력에 대해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기간 핵능력을 진전시켰다. 트럼프의 대북외교 실패로 많은 시간이 낭비됐다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불량 국가’(rogue state)는 그들의 핵능력, 탄도미사일 능력을 완성하는 데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그렇게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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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일련의 신무기를 공개했다.
볼턴은 내달 3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북한을 다루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2018년 4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됐으나, 이후 북한·이란 등 대외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작년 9월 해고됐다.
이와 함께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전쟁 등으로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 역시 차기 정권에서도 풀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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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