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개체 보고 농가 반경 8㎞ 이내 개체 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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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로 덴마크 한 농장에서 무려 100만마리에 이르는 밍크가 살처분될 운명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미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국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8일 발간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지난 9월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자 감염 사례가 발생한 밍크 농장에서 개체 도살을 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를 포함해, 감염 개체가 보고된 곳 반경 8㎞ 이내의 경우 건강한 개체도 살처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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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0월 초까지 이 지역 58개 농장 사육 밍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그 외 46개 농장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몇 달 동안 대략 100만마리에 이르는 밍크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정부 결정은 덴마크 밍크사육자협회의 지지를 받았지만, 산업계는 정부의 보상 프로그램에는 실망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덴마크는 세계 최대 밍크 가죽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CNN에 따르면 덴마크에는 약 1500곳에 달하는 모피 농가가 있으며, 연 1900만벌의 모피가 생산된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