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2020.10.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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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및 대검찰청의 ‘옵티머스 수사팀’ 증원 건의에 따라 검사 5명의 추가 파견을 승인했다.
법무부는 14일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모펀드 사기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 지원을 위해 금융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검사 5명의 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승인했다.
법무부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 유용 및 정관계 비호 의혹에 관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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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현 검사는 금융감독원 조사국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했고, ‘태양광 비리사건’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최종혁 검사는 사법농단 의혹사건 수사, 김창섭 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에 각각 참여했다. 최재순 검사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이력이 있다. 남대주 검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주 검사 4명 파견을 요청하고, 대검이 옵티머스 수사팀 대폭 증원을 추가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들과 반부패수사2부 일부 검사에 검사 4명을 증원하는 것으로는 관련 의혹들 규명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폭 증원’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 총장 지시에도 파견 인원이 5명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중앙지검, 대검, 법무부 검찰국의 세 파트가 조정해 협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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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앙지검 내에서 추가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부 부서에서 추가 인원이 옵티머스 수사팀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지검 내 인력조정은 대검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
법무부는 향후 옵티머스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검경 수사권 개편 준비 상황 등 일선 검찰청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수사인력 파견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