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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이 평균 19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고가 아파트 상승세가 계속하는 모습이다.
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5분위(상위 20%) 평균 매매가격은 19억1267만원을 기록했다. 5분위 아파트 평균값이 19억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히 상승했다.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11억9528만원)에는 12억원 이하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 2018년 4월(15억5957만원) 15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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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아파트뿐 아니라 하위 20%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는 가팔랐다. 1분위(하위 20%)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2억8436만원에서 2020년 9월 4억4892만원으로 1억6456만원(57%) 상승했다. 중간값으로 볼 수 있는 3분위(40~60%) 역시 같은 기간 3억7362만원(72%) 올라 9억원에 육박한 8억9051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아파트 1분위 평균 매매가격 20억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뿐 아니라 한강변 등 서울 주요 지역의 신축 아파트값은 정부의 대출 규제와 상관없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강남3구서 3.3㎡당 1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데다 비강남권 신축 아파트로도 매수세가 여전하다.
서울 대표 신축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지난달 8일 35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역시 31억5000만원에 거래, 3.3㎡당 1억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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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규제의 역설로 서울 똘똘한 한채로 수요가 다시 회귀하고 있다”면서 “(15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는 대출 규제와 무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을 지닌 대기 수요도 꽤 있어 값이 내려가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거나 금방 회복한다”며 “(상위 20% 아파트값은) 상승세는 계속해 연내 20억원 돌파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