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빚투’에 빠진 20대… 올들어 134% 늘어 연령대중 최고

입력 | 2020-10-08 03:00:00

전체 신용융자는 76% 증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20대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신용융자) 잔액은 16조217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6.1%(7조83억 원) 늘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에 현금이나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신용융자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379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3.8%(2705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는 71.6% △40대는 70.5% △50대는 75.5% △60대는 87.7% 늘었다. 장 의원은 “자산 격차 확대와 불평등에 대한 불안감 등이 20대 빚투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