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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트럼프 본색 드러내…국가보다 자신을 더 우선”

입력 | 2020-10-07 06:56:0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협상 취소를 맹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놓고 회담을 포기하기로 한 것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도 바이러스를 저지시킬 의사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과 공모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국가가 치르는 비용보다 자신을 더 우선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확실히, 백악관은 완전한 혼란에 빠져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적은 지원책으로는 회복세가 약해 수백만의 가정과 기업들이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고도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코로나19 구제법안)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의장은 형편없이 운영되고 범죄율이 높은 민주당 주를 구제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2.4조달러를 요구했다”며 “우리는 1.6조달러라는 매우 관대한 제안을 했지만 평소처럼 그녀는 선의로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잘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기록적인 수준이고 일자리와 실업률은 기록적인 수치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전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뉴욕 증시는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