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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12일부터 등교수업 확대…오전·오후반 가능성도”

입력 | 2020-10-05 18:23:00

뉴스1


교육부가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끝나는 12일 이후 각 학교가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등교 대상 학생을 늘리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가능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은 등교를 하도록도 권고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가 큰데 방역당국과 함께 설정한 학교 밀집도 기준은 어길 수 없어 내놓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이번주 중에 관련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주 중으로 12일 이후 등교수업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준비 기간이 필요해 12일부터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학교도 있고 주 후반부터 할 수 있는 학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여러차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등교수업 확대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수업을 확대하자는 건 현장 의견이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등교는 유초중은 1/3, 고교는 2/3다. 1단계로 내려가도 2/3까지만 가능하다.

유 부총리는 밀집도를 지키면서 등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오전·오후반을 언급했다. 동일 시간대 밀집도를 지키면서도 등교 대상 학생을 늘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교사의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 무조건 시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전·오후반과 유사하게 시간대별로 학생을 나눠 등교시키는 여러 사례들이 있어 발표는 그걸 공유하고 권장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 위주로 등교를 시키는 방법도 권고할 예정이다. 이 역시 학교 현장의 준비도를 감안해 무조건 시행으로 못 박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이 초1과 중1을 매일 등교시키기 위해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기준을 어길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초1과 중1을 매일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최예나기자 yena@donga.com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