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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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의 미국 자유여행에 “송구스럽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강 장관 남편인 이일병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경화 장관께 이걸 연결해 책임을 묻는 일부 기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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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기현 의원은 “고위공직자, 특히 외교부장관이 여행 자제를 당부한 입장에서 그 부군의 미국 여행이 과연 국민들 정서에 부합하는 것인가”라고 운을 뗐다.
박범계 의원·김기현 의원. 출처= 뉴스1
또 “결국 특권과 반칙의 문제가 여기서 대두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반 평범한 국민 같으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현직 장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국으로 떠난 민경욱 전 의원을 막지 못한 야권은 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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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교수는 출국 전 공항에서 만난 KBS 취재진이 공직자 가족인데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