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보육교사가 어린이 25명에게 독극물을 먹여 그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왕윈이라는 이 보육교사는 지난해 3월27일 허난(河南)성 자오쭤(焦作)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아침에 죽을 먹은 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체포됐다.
법원은 그녀가 유치원생들의 아침식사에 아질산나트륨을 넣었다며 왕윈에 대해 “비열하고 악랄하다.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당시 중국을 충격에 빠트린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뉴스가 됐었다.
자오쭤 지방법원은 28일 왕윈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환추스바오는 보도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왕윈이 또다른 교사와 원생 관리 문제로 말다툼을 한 후 자신과 다툰 교사가 돌보던 학생들의 죽에 아질산염을 넣었다”고 법원이 밝혔다고 전했다.
아질산나트륨은 흔히 육류의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지만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왕윈은 이전에도 남편에게 아질산염을 먹여 경상을 입힌 전력이 있다고 법원은 밝혔다.
사형은 대부분 독극물 주사 또는 총살로 이뤄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