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국민 사살] 시간대별 해류-풍속 등 종합해 슈퍼컴으로 시신 떠오를 위치 예측 “아직 북측지역에 시신 있는듯”
해경은 이 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슈퍼컴퓨터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한다. 슈퍼컴퓨터는 국립해양조사원의 조류 흐름과 풍향, 풍속 등을 종합해 시신이 어느 해역으로 이동했는지를 예측한다. 평상시 키 180cm, 몸무게 72kg인 이 씨의 시신이 물 흐름에 따라 움직인 경로를 계산해 시신이 떠오를 위치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이 씨가 피격된 당시에는 해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반시계방향으로 조류가 다시 이동 방향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해경의 슈퍼컴퓨터의 예측 시스템에서는 이 씨의 시신이 피격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한 뒤 남서쪽으로 다시 옮겨 간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슈퍼컴퓨터상으로는 아직 북방한계선의 북측 지역에 시신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 씨의 큰형인 이모 씨(55)는 “시신을 태운 적이 없다는 북한 측 발표가 사실이라면, 유해가 있다면 애타게 기다리는 남쪽의 가족들 품으로 제발 꼭 돌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응형 yesbro@donga.com / 인천=차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