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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교통사고 때문에 급히 미국으로 떠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직접 아들의 상태를 전했다.
브룩스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우리 가족을 향한 응원과 기도에 감사하다. 걱정하는 팬들에게 가족의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와 아들 웨스틴, 딸 먼로가 탄 차량은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비보를 접한 브룩스는 22일 오후 급히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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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아들 웨스틴에 대해 브룩스는 “아직 힘들어하고 불편함을 느끼지만 현재까지 잘 회복하고 있다. 무척 강한 아이라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는 “웨스틴이 42시간 정도 중환자실에 머물렀고, 큰 고비를 넘긴 뒤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 의사들이 상태를 살펴볼 때마다 호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팬 분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해자에게 분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를 용서했다. 그저 사고였을 뿐이고 가해자도 충분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가족들이 잘 회복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내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잔여 시즌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해보지 않았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돕고 싶지만, 웨스틴의 치료 과정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아서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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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