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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하늘길 25일 다시 열린다

입력 | 2020-09-24 03:00:00

주한 베트남 대사 “시범운항 시작”
기업인 격리 14일→6일 단축키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재개하고 양국 필수 인력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대사(사진)가 2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응우옌 대사는 “25일부터 베트남항공이 시범적으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며 빠른 시간 내에 한국 항공사들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한국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이) 베트남에 14일 이상 체류할 경우 격리 기간을 2주에서 6일로 단축하고, 격리 장소도 본인이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1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날 응우옌 대사는 전경련이 마련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한국 기업인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국가”라며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면 향후 3, 4년 내 양국 교역이 10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 대사는 지난달 한국에 부임했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응우옌 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난 첫 공식적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최영주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