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p)차로 앞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과 NBC가 지난 13~16일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과반인 51%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한 응답자들은 43%에 그쳤다.
이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9%p차로 앞서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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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과 비교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65세 이상 응답자들 가운데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50%)은 트럼프 대통령(46%)을 앞섰다.
다만 아직 대선후보 토론회가 3차례 남아있다면서 이는 예측불허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첫 토론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자신의 선택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70%가 넘는 응답자들은 “토론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진보성향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또한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WSJ와 NBC의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1%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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