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컵대회 LG-오리온 승리 공격 농구 공약 초짜 조성원 감독, 현대모비스 99-93 꺾고 승리 신고 9년 만에 돌아온 강을준 감독도, 장거리포 12개 앞세워 상무 대파
4월 취임 당시 “상대 팀이 100점을 넣으면 그 이상을 넣어 이기겠다”며 공격 농구를 약속한 조 감독은 데뷔전에서 자신의 말을 지켰다. 현대모비스에 93점을 내줬지만 100점에 1점 모자란 99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4월 오리온 사령탑에 오르며 9년 만에 복귀한 강 감독도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화끈하게 떨쳐냈다.
승리의 원동력은 3점슛이었다.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까지 65-78, 13점 차로 뒤지던 LG는 조성민, 김시래, 캐디 라렌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80-80으로 3쿼터를 마쳤다. 93-93으로 맞선 경기 종료 49초 전에도 강병현의 3점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은 뒤 경기 종료 전 이원대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28개의 3점슛을 던져 9개(성공률 32.1%)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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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