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저금통의 기차여행/무라카미 시이코 글·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김숙 옮김/79쪽·1만 원·북뱅크(초등생)
가까이 있던 물건이 생명을 가진 존재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깜찍하게 그렸다. 기차 타기, 도시락 사 먹기, 온천에 간 듯 따뜻한 물에 목욕하기를 통해 여행하는 기분을 내는 겐이치와 돼지 저금통.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즐거움과 설렘을 통통 튀게 전한다. ‘냉장고의 여름방학’ ‘책가방의 봄 소풍’ 등 물건에도 마음이 있다고 상상한 ‘제멋대로 휴가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