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윤희숙 겨냥 "K방역 흔드는 황당 주장" "국민의힘 사과하고 질병관리청 흔들지 말라" "판문점선언 비준안 정기국회서 처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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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량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일부 극우 유튜버가 퍼뜨리는 말들이 제1야당 의원과 지도부의 입을 통해 다시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세계가 모범으로 인정하는 K-방역을 흔드는 데 혈안이 돼있다. 방역당국 발표를 믿지 못한다며 필요에 따라 검사 건수를 조정한다, 건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이,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0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확진자 수가 정치적으로 조절되는 것 아닌가”라며 코로나 전수조사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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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세계적으로 K-방역을 인정하지 않는 집단은 일부 극우세력과 국민의힘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며 “근거없는 주장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불신을 조장하는 건 공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사과하고 질병관리청 흔들기를 그만두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하루 앞으로 다가온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과 관련해선 “최근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한반도 평화는 2017년 일촉측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서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뤄낸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한반도의 대변화를 대비해 남북합의 실천을 위한 국내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남북 정상간 합의의 구속력 있는 실천을 위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을 야당과 합의 하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길 희망하며, 야당도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창당 65주년과 관련해선 “65년의 역사와 전통이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필두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것이다. 20년 집권의 기반이 될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재집권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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