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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캡틴 김현수(32)의 방망이가 뜨겁다.
김현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만루포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LG는 김현수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를 9-1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루타 세 방을 때려내며 6타점을 쓸어담은 김현수는 이틀 동안 무려 11타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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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삼진으로 돌아섰던 김현수의 방망이는 7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LG는 7회말 홍창기와 오지환, 로베르토 라모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구원 진명호의 5구째 시속 142.8㎞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8번째 만루 홈런이다.
경기 후 김현수는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어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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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이틀 동안 11타점을 몰아친 것을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앞에서 팀 동료들이 많이 나가줘서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승리로 61승 3무 46패가 된 LG는 3위를 유지했다. 선두 NC 다이노스(62승 3무 41패)와 격차는 3경기 차다. 여전히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현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 후반에 접어들었는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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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