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9만7894명 확진…누적 511만명 '세계 2위' 사망자, 일일 1132명-누적 8만3198명 '세계 3위' 인도 당국 "인구 대비 최저 수준"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에서 하루 사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일 기준 세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7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하룻새 9만7894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감염자는 511만8000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미국(663만여 명)과 150만여 명 차이가 나지만 무섭게 뒤쫓고 있다.
일일 사망자는 1132명이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8만3198명이 됐다. 미국(19만6800여명), 브라질(13만4100여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다만 인도 보건 당국은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은 최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보건부는 “인구 100만 명 당 확진 사례는 3102건”이라며 “미국(1위)과 브라질(3위)를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면 인도의 6배”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100만 명 이상이 감염 상태이지만 전체 감염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회복 환자와 현재 감염 중인 환자 수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이제까지 6000만 건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