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2021년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고 밝히면서 추신수(39)의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MLB.com에 따르면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16일(한국시간) “현재 우리 팀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올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은 긍정적이다”며 2021시즌 팀을 젊게 꾸리겠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현재 17승3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커녕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할 상황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구단 경영진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고무됐다. 리빌딩은 팬들이 기대하는 야구를 최단 시간에 선보일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발전할 기회를 준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스 단장은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몇 명의 베테랑 선수들은 팀에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적합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의 포지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와 엘비스 앤드루스도 더 이상 주전을 보장받지 못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이들도 팀이 기대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두 선수에게 다른 포지션에 대해 고민해보고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외야수로는 엘리 화이트, 레오디 타베라스, 조이 갈로, 스콧 하인스맨, 윌리 칼훈 등이 있다. 칼훈은 지명타자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