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줄었지만 카드대출 역대 최고 소비심리 위축 속 급전 수요는 급증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26조1000억원)보다 0.3% 줄었다. 14조 원 규모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에 5, 6월 카드 이용액이 ‘반짝’ 늘었지만 3, 4월 감소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카드 사용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용 주체별로는 법인이 5.1% 감소했고 개인은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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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역설’로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은 전보다 개선됐다. 정부의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영향으로 6월 말 카드사 연체율(1.38%)이 1년 전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