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각본 영화 ‘해무’ 리메이크 ‘캘리버’ 연출한 맷 파머 메가폰
2018년 영국 범죄 스릴러 영화 ‘캘리버’를 연출한 맷 파머가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이스라엘 감독 오렌 무버만이 각본 작업에 착수했다가 최근 파머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문성근이 출연한 ‘해무’는 1998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폐선 위기를 맞은 어부들이 중국으로부터 사람들을 밀입국시키는 일에 뛰어들었다가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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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파티시펀트미디어의 제프리 스콜 회장과 애니카 매클래런 내러티브필름 수석부사장이 책임프로듀서를 맡으며, 봉 감독의 영화 ‘옥자’ 제작을 맡았던 최두호 김태완 프로듀서도 제작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스콜 회장이 2004년 세운 파티시펀트미디어는 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영화상)과 감독상 촬영상 수상작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2017년), 톰 매커시 감독의 ‘스포트라이트’(2015년) 등 날카로운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다수 제작했다.
파머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영화를 대표하는 시각적 연출의 귀재인 봉 감독의 팀과 함께 작업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 ‘해무’는 이야기의 긴장감과 사회적 메시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함께 전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