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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Brexit·영국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무역협상이 점점 더 신랄한 어조 속에 재개됨에 따라 국제 합의를 파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회담이 결렬되기까지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영국은 EU에 “좀더 현실적으로 협상에 임하도록” 촉구했고, EU는 “세계 주요 세력(world power)으로서 위협에 굴하지 않고 버틸 것”이라고 반발했다.
8일 런던에서 시작된 양측 간 회담은 영국 정부가 지난 1월31일 EU로부터 탈퇴하기 전 양측이 합의한 약속을 어겨 국제법을 위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비관적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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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시장법의 구체적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루이스는 특히 북아일랜드와 관련한 내용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관리들은 국제협정을 무효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북아일랜드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무역협정의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브렉시트의 조건으로 영국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개방 보장을 약속했었다.
데이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영국의 약속 이행을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셸 바르니에 EU 수석대표를 만난 뒤 “영국이 합의를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 역시 약속을 무시하려는 어떤 시도도 영국의 국제적 위상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영국이 협정의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는 믿음을 어떻게 미래의 파트너들에게 줄 것이냐”고 정부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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