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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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원격 수업이 늘어난 가운데,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원격수업으로 아이들 사이에 학력 격차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출연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 학력격차가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냐는 물음에 “1학기 때 원격수업을 한 달 하고나서 너무 심각하다고 교사들끼리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4월 20일까지 휴업 상태가 가지 않았냐. 일단 학습에 장기적 공백이 있던 거다”면서 “한 달 후에 등교해서 원격수업에서 공부한 걸 가지고 왔는데 몇 명 빼고는 다 텅 비어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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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른 학년도 비슷하다더라. 1학기 평가할 때 다들 학력 격차 문제를 얘기했고 학급의 중위권 아이들까지도 학력이 다 밑으로 내려갔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교사에 따르면 중위권 아이들이 원격수업 자체가 교사를 대면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배울 수 있는 구조가 아닌 탓에 학습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사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원격수업 중 학습 부진아 지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교사가 74.4%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은 답이 없다. 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는 게 그게 답이다라는 말밖에 없다”면서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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