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용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유럽 선수 가운데 최초로 A매치에서 100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2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오른발 염증으로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 결장했던 호날두는 부상에서 회복, 이날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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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골로 호날두는 자신의 165번째 A매치에서 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포르투갈 국가대표에 데뷔한 호날두는 UEFA 유로2004에 출전,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었다.
이후 호날두는 A매치에서 쉼 없이 득점을 했고, 결국 유럽 선수가운데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매치 100호골을 달성했다.
기세를 높인 호날두는 후반 27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통산 101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의 109골에 8골 차로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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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호날두는 “팀이 승리해 기쁘다. 또한 A매치 통산 100번째, 101번째 골을 넣었다는 점도 행복하다”며 “이제 A매치 최다 골을 향해 차분하게 가겠다. 매 경기를 자연스럽게 치르다보면 언제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A매치 최다득점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