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땐 文정부 4년새 61% 증가… 朴정부 4.6%와 10배이상 차이 野 “철저히 심사해 삭감할 것” 국정원 “사이버 공격 등 대비용”
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국정원 예산을 총 7460억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국정원 예산 6895억3000만 원보다 564억7000만 원 증액한 규모로 3년 연속 증액을 요구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편성한 2018년 예산에선 국정원 예산이 전년에 비해 300억 원 삭감(4630억 원)됐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유용 사건 수사가 진행될 때였다. 하지만 정부는 다음 해부터 2년 연속 전년 대비 각각 1000억 원, 1600억 원 등 큰 폭으로 인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고, 국회는 이를 일부 삭감했다. 2021년 국정원 편성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국정원 예산은 61%(283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 4년 동안의 증가 규모(218억 원)와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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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