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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US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23·당진시청·73위)가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체력적인 측면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21·캐나다·17위)에 1-3(7-6<7-5> 4-6 4-6 2-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일 US오픈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187위)를 3-1(3-6 7-6<7-4> 6-1 6-2)로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품에 안은 권순우는 2회전 탈락하면서 첫 승리를 맛본 것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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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권순우는 “1회전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많이 잡았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왔을 때 소극적으로 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소득이 있었다. 4세트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큰 문제를 느끼지 않았던 점도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우는 “메이저대회 첫 승리를 목표로 왔는데 목표를 이뤘다. 2회전에서 패배했지만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2-5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고 1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포기하기보다 끝까지 한 포인트씩 잡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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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을 마친 권순우는 유럽으로 넘어가 시즌을 이어간다.
권순우는 “이탈리아로 이동해 로마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후 챌린저 대회에 나선 뒤 프랑스오픈에 참가할 것”이라며 “올 시즌 클레이 코트 대회가 처음이라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