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의 모습이 담긴 위성영상(3일 오전 10시~오후 1시).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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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지역 등 곳곳에 생체기를 남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북한 인근 해상에서 소멸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경 마이삭이 북한 함흥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이에 따라 앞서 내려졌던 태풍 경보와 주의보도 모두 강풍 경보와 주의보로 바뀌었다. 강풍 주의보는 이날 늦은 오후~4일 아침 사이에 해제될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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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이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곳곳에 피해도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잠정 집계)이다. 이재민은 21세대 26명이 발생했다.
또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가 외부 소위전원이 상실하면서 자동 정지되기도 했다. 다행히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방사선 물질 누출은 없었다. 이밖에도 제주와 경남·부산 지역에는 총 6만4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