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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공의 파업으로 업무가 늘었다며 간호사들을 위로하는 메시지에 가수 아이유의 최근 기부를 언급하면서 일부 팬들이 “오해하지 말라”고 나섰다.
2일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에 올라온 성명문에는 “아이유는 지난 2월 대한의사협회에 의료진들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기증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다섯 차례 기부를 펼치며 저소득층·취약계층·보호시설의 여러 곳에 방역 물품을 나눠 전달한 바 있다”고 적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가수 아이유의 선행을 높이 사 주신 점에 대해서는 황공할 따름이오나 혹여나 아이유가 간호사 분들에게만 기부한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들이 있을 듯하여 이를 바로잡게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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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아이유의 기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의사와 간호사를 ‘편가르기’하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 힘(옛 미래통합당) 측은 “대통령이 ‘의사는 유감이고 간호사는 헌신한다’며 편을 갈랐다”,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싸움을 붙이는 글을 게시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아이유 팬들 사이에서도 혹여 아이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휘말릴까 우려가 나왔다. 이 가운데 성명글이 올라왔고, 이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