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컬러 대신 희미한 점과 선으로 노출 최소화… 역발상으로 전력-잉크 사용 줄여
SK이노베이션 지면광고.
30일 SK이노베이션 측은 잉크 절약 지면광고가 앞서 회사가 추진해 온 친환경 경영전략을 통한 성장 ‘그린밸런스 2030’을 기업PR 캠페인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노출 극대화라는 통상적인 방식 대신 노출 최소화라는 역발상의 방식으로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그만큼 강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상광고도 하얀색 배경에 ‘화면이 어두워질수록 지구의 내일은 밝아집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돼 ‘It’s time to Act’라는 메시지와 함께 검은색 배경의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엔진오일, 친환경 포장소재 등이 선으로만 표현돼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몰입감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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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욱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절전모드를 활용한 기업PR 캠페인은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브랜드 ‘액티비즘(활동주의)’을 통해 브랜드로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