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시설 317개-저류조 8개… 수영장 40개 이상 채울 빗물 저장 염시장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경기 수원시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활용하는 ‘물 순환 도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 곳곳에서 빗물 재이용을 통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침수 피해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안에 설치한 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은 317개소에 이른다. 총 10만 3983.48m³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4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빗물 저류조(貯留槽)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등 8개소에서 총 4만7090m³를 저장하고 있다. 저류조에 저장된 물은 폭염·미세먼지·오존 주의보가 발령되고 최고기온 30도가 넘을 경우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도로 중앙에 설치된 노즐을 통해 자동으로 빗물을 분사한다. 겨울철에는 제설제를 섞어 뿌려 눈을 녹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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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