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보 위촉 검토하다 돌연 철회 하명수사 재판·부정 여론 감안한 듯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울산시 경제정책특별보좌관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울산시는 9월 1일자로 송 전 부시장을 경제특보로 위촉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했으나 26일 오전 위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울산시는 당초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울산형 뉴딜 정책 추진 등을 위한 지역 경제 정책 자문을 위해 송 전 부시장을 경제특보로 위촉하려 했다.
경제특보는 위촉직으로 임용직과 달리 직급이나 보수, 사무실이 없는 명예직이며 임기 2년에 연임 가능하다.
송 전 부시장은 올해 1월 14일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직권 면직됐다.
울산시는 당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권 면직을 의결했다.
송 전 부시장은 올해 1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기소된 이후 재판을 받고 있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