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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을 이겨낸 25세 완치자가 난치병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주인공은 악성림프종인 비호지킨림프종을 진단받아 투병 생활을 했던 박수현 씨(25). 수현 씨는 12년 전 병을 진단받고 2년간 항암치료와 함께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받았다. 병원 생활의 외로움과 치료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올해로 10년째. 투병인의 마음을 담은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었던 그가 난치병 아동을 돕는 자선경매에 도전하였다.
이번 도전은 난치병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는 국제 비영리단체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가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 케이옥션과 ‘챌린지포위시스(Challenge for Wishes) with 자선경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을 통해 난치병 아동과 가족에게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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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작가가 2달간의 작업 과정을 통해 만든 작품의 이름은 공존(Coexistence)이다. 투병인의 아픔을 호랑이 얼굴 속 금색 연꽃 모양의 흉으로 표현한 박수현 씨는 “흉은 무조건 감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흉을 통해 모든 사람이 성장하고 완전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권지안 작가는 “힘든 병을 이겨낸 수현 씨의 도전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가 표현한 흉터, 상처를 감싸 안아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공존’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24일부터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을 통해 공개된다.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경매가 진행된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백혈병, 골육종, 뇌종양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들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