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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거리두기’ 일주일 됐는데…왜 안 줄어들까?

입력 | 2020-08-25 11:55:00

25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8.25/뉴스1 © News1


 지난 19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꼭 일주일이 지났다.

이 기간 매일 200명을 육박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난 23일 397명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효과인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0명이다. 전날 266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23일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하면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 19일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297→288→324→332→397→266→280명 순이다.

하지만 여전히 200명대 환자 발생이 지속하고 있고 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이날도 수도권에선 2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주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지난 23일이 정점이 아닐 것이라며 당분간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에서 아직 검사받지 않은 인원이 상당하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아직 수백명의 신도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광화문 집회 참석자 5만여명 명단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수만명에 이른다.

이 밖에도 카페, 학원 등 일상 곳곳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등 감염 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 급증하는 점도 우려된다.

수도권에선 갖가지 방역수칙을 총동원해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지난 24일, 18일부터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전날 0시를 기점으로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에 실외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행사를 전면 금지했고 공원 부대시설 운영도 모두 중단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의 총력 속 방역당국은 우려와 함께 기대감도 내비쳤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확진자 발생이 다소 감소한 것과 관련해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효과인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방역방의 통제력을 회복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의해서만 달성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한 주가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판단하는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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