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이번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중대기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외식·급식업계 이미 타격 예상 3단계 시행시 자영업자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도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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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계와 급식업계가 또 다시 패닉상태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실적 하락세를 겪었던 업체들은 최근 재확산세와 맞물려 재택근무 확산과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원격수업 도입이 본격화되자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서울시에 따르면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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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16일부터 22일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191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902명 중 21.2%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최근들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명 중 1명 꼴로 나오다보니 향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하면서 유흥주점, 대형학원, 뷔페 등의 영업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시행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이번 주 내로 막지 못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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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유치원과 학교는 오는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약 3주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다만 고3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발등의 불은 외식업계와 급식업계로 떨어졌다.
상반기도 제대로 된 장사를 하지 못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정부가 외출 자제를 권고하면서 외출을 꺼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은 뷔페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CJ푸드빌은 빕스와 계절밥상 등 수도권 매장 40여개의 문을 닫았다. 신세계푸드도 보노보노, 올반 5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랜드이츠도 자연별곡, 애슐리 등의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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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들이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푸드빌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29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35억원 대비 48.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 식품유통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신세계푸드도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하반기 실적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상반기 612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4% 줄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5억원, 당기순손실은 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식자재 유통 사업과 골프장 등 단체 급식 사업(푸드 서비스)을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 6025억원, 영업적자 126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적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24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시행될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일반화돼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까지 실적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41)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으로 버틴 것이 사실”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상향 조정될 경우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