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첫 대면수업을 듣기 위해 등교해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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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소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2학기부터 100% 지필로만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20일)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중·고등학교에 ‘2020학년도 2학기 교과학습평가 운영 안내’ 공문을 보내고 교과학습평가에서 단위학교 자율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2학기 교수학습평가 시 영역, 비율, 방법, 횟수 등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운영해달라”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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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학습 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돼 실시되지만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훈령을 개정하고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등 국가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는 지필평가나 수행평가로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실시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등교수업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평가 공정성 등 문제로 지필평가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학기에는 등교수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었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촉발된 집단감염 사태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등교 확대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필로만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길을 터놓게 되면서 수행평가를 치지 않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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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중을 학교 자율에 맡겨달라는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교수학습평가 방식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