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20일 예고했다.
지난 18일 빅리그 첫 선발등판 경기를 치른 김광현의 5일 만의 등판으로 시즌 개막전 마무리 투수 등판 포함 세 번째 등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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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등판에서 비교적 적은 57구를 던진 김광현에게는 어느 정도 투구 수 조절이 이뤄지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5이닝 이상 소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 선발등판이 더블헤더였던 것에 비해 이번 등판은 팀이 한 경기만 치르는 점도 변수다.
김광현은 경기 후 “긴장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고 빅리그 신인(?)다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 있는 빅리그 선배 류현진 역시 같은 날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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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초반 두 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8점대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은 최근 세 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이 기간 17이닝 2실점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지난 18일 볼티모어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으로서는 설욕전이 될 전망. 앞서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에 선발출격했던 류현진은 당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5회를 마치지 못했다.
최지만과의 투타 첫 맞대결도 기대된다. 개막전 당시에는 최지만이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돼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인천 동산고 선후배 사이로도 유명한 두 선수는 아직 빅리그 무대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