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원 방역수칙 준수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어린음악대 어린화가들 음악미술학원을 방문,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다.(자료사진) 2020.8.1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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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들이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올해 초와 같이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상황을 저울질하고 있다.
18일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가에 따르면 이들 학원은 정부의 휴원 권고로 개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지난 3월과는 달리 현재는 자체 휴원을 검토하지 않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지 며칠되지 않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당시 수준으로 볼 수 없어 더 추이를 지켜본 뒤 휴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학원가는 만약 정부가 휴원 권고를 내리더라도 이미 자리잡은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수업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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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커지던 지난 2월 정부의 휴원 권고에 봄 학기 개강 시점을 2주일 연기한 바 있다. 다만 회원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제공했다.
다른 프랜차이즈 학원들도 선제적으로 휴원을 결정하기 보다는 추후 대책을 준비하며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교실 소독, 원생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시행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교육부가 휴원을 강행하는 등 더 강력한 지침을 내리면 그 때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영어전문 교육업체 B어학원 관계자는 “현재는 방역수칙 잘 지킨 상태에서 별도 조치 없이 운영 중”이라며 “일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등 전문 공부방을 운영하는 C업체도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만약 오프라인 서비스가 중단돼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인터넷 강의 무료체험과 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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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가운데 8월8일 경복궁 인근 집회 및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의 참석이 확인돼,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