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감정’ 인간존중 가치 담아 정의선 “차세대 혁신 대표할 것”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사명을 공개하면서 선보인 제네시스 G90의 모셔널 로고 래핑 차량.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셔널은 11일(현지 시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새 사명을 공개했다. 모셔널은 운동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감정을 뜻하는 ‘이모셔널(Emotional)’을 조합한 것이다. 자율주행차에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 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모셔널은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장부품업체 앱티브와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씩 유·무형 자산을 출자해 세웠다. 앱티브의 자율주행 연구 성과,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 경험 등을 결합해 양사가 함께 경영하면서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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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은 미국 피츠버그와 라스베이거스, 샌타모니카를 비롯해 아시아에서는 서울과 싱가포르에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차세대 혁신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써온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와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