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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5억원 초반에 머물던 평균 매매가격은 7년 만에 2배가량 뛰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9만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부동산114 측은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처음 2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서울시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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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대책과 경기침체 여파로 잠시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말 상승 반전 이후 8월 현재까지 1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에도 6월 아파트 거래량이 저금리 유동성과 절세매물 영향으로 크게 늘었고, 7월 월간 가격 상승 폭도 지난해 12월(1.0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0.96%)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이후에는 수요층이 원하는 알짜 매물이 잠기면서(매물 잠김)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재편됐다. 이로 인해 매도자가 기존 고점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 매물을 내놓아도 수요가 붙으면서 고점 경신이 지속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정부의 8·4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 폭이 소폭 둔화하고, 3040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며 “9~10월 이사 철이 시장 방향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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