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온스(무게의 단위. 1온스는 약 28.35g)당 2021달러(약 24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처음 2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들어서만 32% 올랐다. 어제 한국의 금값도 1돈(3.75g)에 29만1555원으로 세공비를 포함한 돌 반지 가격이 30만 원을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2500∼3000달러까지 금값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금의 가치는 부식되지 않는 특성과 희소성에서 나온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인류가 지금까지 채굴한 금의 총량은 19만7576t이다. 한데 모으면 천장 높이 2.5m인 99m³ 아파트 41채 안에 모두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이 중 47%가 장신구 등에 쓰이고 있으며 21.6%는 민간 투자용, 17.2%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보유량이다. 매년 2500∼3000t의 금이 새롭게 채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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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막대한 돈을 풀었다. 대공황의 교훈을 토대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플레이션은 피했지만 예기치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너무 많이 푼 탓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절대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산가들의 돈이 쏠린 것이다. 좌충우돌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세계 금값을 더 끌어올린다는 분석도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금은 인간의 불안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다.
동아일보 8월 6일 자 박중현 논설위원 칼럼 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다음 중 본문을 읽고 보일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금이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는데, 더 오를 수도 있겠구나.
② 우리나라는 금을 한국은행 지하 금고에 보관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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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문을 참조해 다음 보기 ①∼③을 g(그램)으로 환산해 보세요.
① 2트로이온스 → ( )g
② 3온스 → ( )g
③ 5돈 → ( )g
김재성 동아이지에듀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