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해 현장 점검…재해 예방·대응 기준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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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광주·전남을 찾아 수해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재해 예방책 마련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농성동 영산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전국 홍수 피해 현황·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과 4대강(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유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실시간 화상 연결하는 원격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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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직자들이 재해 피해 최소화·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물폭탄’이라고 할 만한 많은 비가 내린 만큼 한계도 있었을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해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독려했다.
정 총리는 “이미 발생한 재해에 대해선 발빠르게 응급 복구부터 해달라. 동시에 늘 현 시점에서 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과거보다 집중호우의 빈도가 잦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현 수해 대책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문가 협의를 거쳐 범정부 차원에서 수해 대책 전반을 점검하고 대응 기준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의 검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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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전남에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9명이 숨졌으며하천 급류에 휘말린 2명이 실종된 상태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담양 612㎜, 광주 533.7㎜, 화순 북면 517.5㎜, 장성 457.5㎜ 등을 기록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