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0.8.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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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3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송언석 비서실장·김선동 사무총장·김미애 비대위원·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배준영 대변인 등 통합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모두 비닐 점퍼를 입은 채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을 방문, 유명수 소장과 30여분간 공개 회의를 가졌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는 홍수 관리를 위해 강수량과 하천수위, 유량 등 물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한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명래 환경부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등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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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유명수 소장에게 “인명피해를 예측하지 못한 경우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잘 모르고 물을 건너려고 하면 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미리 사고를 유념시킬 수는 없나”라고 물었다.
유 소장은 “울진이나 삼척 지역에 돌발 홍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특히 이에 대한 예측을 위해 소규모 레이더를 설치중”이라며 “레이더를 확대하고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해야 이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언석 비서실장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8월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부분에 대해 그동안 대책 수립이나 연구를 해놓은 것이 없는가”라고 물었고 유 소장은 “개인적으로는 해수 온도가 변화하는 다이폴현상으로 인해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그것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 7월에서 9월초까지 기상호우쪽에 재앙이 많이 생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송 비서실장은 이어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호우가 태풍과 겹치면 우리나라에 피해가 많을 것 같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