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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조기강판된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팔꿈치 검사를 받았다.
엠엘비닷컴(MLB.com)은 3일(한국시간) “등판 후 오른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오타니가 화상인터뷰도 응하지 않은 채 MRI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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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 이닝을 다 마치지 못한 채 호세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1회초에는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시작으로 3연속 볼넷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 다소 안정을 찾은 오타니는 카일 터커와 잭 메이필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더스틴 가노를 상대로 다시 볼이 많아지며 볼넷을 허용, 선제점을 내주더니 조지 스프링어에게 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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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무려 16볼넷으로 불안함을 안긴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시즌 첫 등판에서 0이닝 5실점으로 굴욕을 당했다. 이후 절치부심했지만 또 한 번 부진을 면치 못한데다 부상 우려까지 더해졌다.
투타겸업 도전도 위기에 직면했다.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는 타자로만 나섰던 오타니는 올해 투수 복귀를 선언했지만 연습경기는 물론, 두 차례 정규시즌 등판에서 최악의 기록을 써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