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영향 ‘타이다이’ 패턴 강세, 한쪽에만 끈 있는 ‘원숄더’도 인기
올해는 래시가드 느낌의 긴팔 수영복이 인기 있다. 아래에 청바지를 매치하면 물놀이 직후 평상복으로도 변신 가능하다. 커버 격자무늬 롱슬리브 수영복. 샵밥 제공
휴가철 튀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핫한 수영복 트렌드는 단연 타이다이(tie-dye) 문양이다.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일명 홀치기염색 기법.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프라다, 디올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파리·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타이다이 패턴을 다양하게 선보였는데 한 시즌으로 끝나지 않고 수영복으로 여세가 이어지고 있다.
팔이 티셔츠처럼 긴 원피스 수영복의 등장과 원숄더 디자인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인의 래시가드 사랑을 글로벌 트렌드가 흡수하기라도 한 듯 긴 팔 원피스 수영복이 대세다. 캐주얼하면서도 보이시한 서퍼(surfer)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하의에 비치타월을 두르거나 팬츠를 매치하면 바로 레스토랑으로 향해도 무리가 없는 간편한 복장으로 변신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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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체의 원숄더 원피스 수영복.
ACK의 타이다이 패턴 수영복.
인어공주가 된 양, 물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반짝이 수영복도 눈에 띄는 트렌드. 퍼플, 그린 같은 광택의 금속실로 짜여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미국 트렌드 매거진 ‘더조리포트’는 “반짝이고 눈부신 금속사로 짜인 수영복은 올해 어딜 가도 보이는 최신 유행”이라며 “햇빛이 쨍한 날 더 즐거운 기분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과감한 컷아웃 수영복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음도 기억하자. 열심히 가꾼 몸매를 자랑도 할 겸 자신 있는 곳을 과감하게 노출할 수 있다. 과한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레그컷이 높게 잘린 하이컷을 검토해 보자. 해외에서는 엉덩이가 다 드러날 정도의 하이컷도 인기인데 다리가 길고 늘씬해 보인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