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29일 정보기술 업계 등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측은 28일(현지시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CES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967년 시작된 CES가 온라인으로만 개최되는 건 54년 만에 처음이다.
CTA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내년 1월 수 만 명의 사람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안전하게 모으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0에는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 18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CTA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면 ‘CES 2022’는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