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기 추모행사서 공개… 원주 캠퍼스 부지 기증 등 기여
연세대는 “7일 이사회 회의에서 김 전 회장의 흉상 건립 안건을 가결하고 신촌캠퍼스 대우관 1층 로비에 흉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측은 12월 9일 김 전 회장 1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제막식을 열고 흉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흉상은 가로세로 70×60cm, 높이 185cm 크기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두원 연세대 상경대학장은 “젊은 학생들 중에는 김 전 회장이 어떤 기업가였고 대우그룹이 어떤 기업이었는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김 전 회장은 모교에도 남다른 기여를 한 인물인 만큼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흉상 건립을 추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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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생전에 강원 원주에서 캠퍼스 부지를 매입해 학교에 기증하고 상경대 건물인 대우관의 건립 비용을 대는 등 연세대에 기부를 많이 했다. 고인은 1997년부터 3년 동안 연세대 총동문회장을 맡았으며 2014년 학교에서 ‘자신만만하게 세계를 품자’를 주제로 공개 강연을 열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