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감염병 전담병력 인원 2600명 대상 전국 11곳서 숲 치유 프로그램 지원
산림청은 복지부와 공동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한다. 국립산림교육 치유시설을 찾은 방문객들이 숲속에서 체조를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광고 로드중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들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산림청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7, 8월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전국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1곳(강원권 2, 충청권 2, 전라권 2, 경상권 5)에서 숲 치유 지원을 한다.
광고 로드중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인력과 피해자를 위한 숲 치유 지원 계획을 준비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7, 8월 소진 위기 의료진 지원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숲 치유 지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림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 2일, 2박 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심리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떨쳐버리고 가족과 친밀한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피톤치드 등 숲속 치유 인자를 활용한 복식호흡이나 해먹 명상과 같이 심신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숲속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광고 로드중
산림청은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와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 전반과 피해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숲 치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서 대응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국민의 보답”이라며 “앞으로 숲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저하된 국민의 마음과 건강을 돌보고 사회적 활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