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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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 침수와 담벼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9시13분께 부산 중구 배수지길 인근 체육공원 2m 높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주차된 차량 3대가 쏟아진 벽돌에 파손됐다. 또한 도로에 벽돌이 흩어져 왕복 2차로가 통제됐다.
이날 오후 9시21분에는 부산 남구 용당동 레미콘 공장 앞 도로에 인근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도로 2개 차선이 통제됐다. 경찰은 즉각 교통 통제에 나섰고 관할 남구청에 현장 상황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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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위가 오르면서 덕천 배수장 인근 1.5km 구간과 서면 로터리 부근 중앙대로, 센텀시티 APEC로, 사상구청 로터리, 새벽 로터리, 영락공원 굴다리 등 도로가 침수돼 통제됐다.
이밖에도 기장군 기장교리 인근 도로와 광안리 해수욕장 호안도로,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가야 굴다리,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 부전동 삼정타워 앞 도로도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 대합실에도 물이 들어차고 있다.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온천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하부도로도 침수돼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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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3일 자정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부산 대청동 관측소 기준 139.3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지역 별로 사하구 133.5mm, 해운대구 131.5mm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9시30분을 기점으로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24일 오전 3시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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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이미 많은 내린 비로 인해 산사태, 저지대와 주택 침수 등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