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판매 전년比 25.9% ↓…코로나19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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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올 상반기 세계 10대 자동차시장의 완성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내수 판매가 6.6% 증가하며, 세계 6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올 상반기까지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의 판매동향을 조사,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미국·일본·독일·인도·브라질·프랑스·영국·이탈리아·캐나다 등 세계 10대 자동차시장의 상반기 내수판매량은 2537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6만5000대)에 비해 25.9% 감소했다.
반면 세계 12위 시장이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판매는 94만8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증가했다. 이로써 내수판매 대수 기준으로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세계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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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4월 전국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 중단으로 올해 2분기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0% 수준에 머무르며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0% 넘는 감소율을 보였고, 브라질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4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며 상반기 기준 자동차판매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38.2%까지 확대됐다.
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세계 주요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해외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엔 다행”이라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국회 계류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